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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마지막 아침♤ 지은이: 설안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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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진구 작성일 25-10-27 19:43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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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마지막 아침♤


♧호텔 창가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햇살,

그 빛을 따라 오늘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따뜻한 조식의 향기 속에 서로의 미소로 안부를 물으며

주께드린 감사의 기도가 잔잔히 가슴에 번진다.


♧우리는 역사의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 오래된 벽돌 사이로

조국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좁은 계단을 오르며

그날의 함성을 들은 듯 가슴과 마음이 뜨거워진다.

낡은 책상 위엔 아직 펜의 흔적이 남아 있고,

희미한 조명 아래 태극기가 조용히 

숨을 쉰다.


이곳에서 그들은 나라 없는 백성의 슬픔 속에서도

하늘의 뜻을 붙잡고,

자유의 새벽을 그리며 기도했다.

작은 방 안에서 흘린 눈물은

지금 우리의 평화를 이루는 씨앗이 되었음을

우리는 가슴으로 믿음으로 되새긴다.


♧신천지의 거리엔 유럽의 바람이 불고,

스쿠먼 가옥 사이로 사람들의 웃음이 흩어진다.

역사와 현재가 교차하는 그 길 위에서

우리의 마음도 조용히 익어간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별다방,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로스터리.

커피 한 잔의 향기 속에

서로의 수고를 위로하며,

주께서 인도하신 여정에 두손을 들어 감사의 찬양을 올린다.


♧쇼핑센터의 불빛은 저녁별처럼 반짝이고,

손에는 선물 보따리, 마음에는 추억이 담긴다.


♧17시 05분, 상해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 창밖으로

붉은 노을이 천천히 물든다.

20시 05분, 인천의 불빛이 우리를 맞이하고,

늦은 저녁이지만 든든히 배를 채우고

전주로 향한 버스에

몸을 기대며 창가엔

피곤한 미소와 평안이 어우러진다.

별빛 아래 전주 땅을 밟으며

3박4일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린다.

우리의 모든 발걸음이

역사 위에 새겨진 순례의 노래였다.


■전북제일노회

노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그리고 함께 섬겨주신 조장님들.

여행에 동행하여 웃음과 행복을 함께 하신 사모님들과 동역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정말 전북제일노회가 좋습니다. 

함께 함이 기쁨이요 행복이였습니다.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51025

새벽2시27분

설안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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