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신..! 너무나 조용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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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사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지난 4.29은 전국이 신천 집단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전국의 13개 CBS 방송국에 몰려와 CBS 폐쇄와 한기총의 해체를 부르짖으며 난리 법석이었습니다.
서울 목동 본사에 1만여 명이 집결한 것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5만여 명이 모여 동시다발적 집회를 했으며,
전북 CBS 앞에서도 무려 3,500여명이 모여 인도와 한 개 차로를 점령하고 2시간 동안 떠들어 댔습니다.
이날 저는 전북 CBS에 몇몇 성도들과 함께 방문하여 cbs 직원들을 격려하며 예배실에서 기도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날 신천 이단 집단의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세 가지에 대해 놀랐습니다.
첫째, 신천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었고
둘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80~90%가 학생, 청년, 젊은 부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제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더욱 놀란 것은....
이날 교회와 교계들이 너무나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4.29 이날 신천 집단의 씨비에스 집회는 몇 일전부터 알려져 왔고, 한 달 전부터는 각 지역 방송국 앞에서 서면 운동도 펼쳤습니다. 전북 CBS 앞도 마찬가지였구요.
이 말은 전주와 전북 교계가 얼마든지 이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날 교회들이 CBS 옥외에 모여 맞불 집회를 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불편과 신천 집단들에 대한 관심만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던 것은, 교회들의 무관심이었고, 그날 CBS를 방문한 도내 교계들과 목회자들의 그 어떤 기도회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각 교회들이 주보에나, 예배 때 성도들에게 이에 대해 기도해 달라고 광고는 했을까요?...)
전주시에만 해도 1,300여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라북도기독교연합회, 전주시장로교연합회, 전라북도장로교연합회, 전주시목회자협의회, 전북목회자포럼, 전북기독언론인연합회, 전북학원복음화협의회, 전북성지화추진위원회, 전주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합동측 16개 노회, 통합측 8개 노회, 전북노회장협희회, 전북교회협의회, 각 시별 기독교연합회 등......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교계 단체들이 있고, 정확한 통계도 없는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고사하고, 이런 각 교계 연합회장, 노회장들께서만 모여도 수십명은 족히 될 것이며, 모든 목사님 한 분씩만 모여도 수백명, 거기에 성도 한 사람씩도 대동해도 수천명은 되었을 것입니다.(저의 그냥 씁쓸한 계산에 불과하겠지만요...)
이분들이 그날 CBS를 방문하여 기도회를 펼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것은 영적 싸움이기에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정말 다섯 손가락으로 세어 볼 몇분 목사님들 빼고는 너무나 조용했다는 것입니다. 예배소리도, 기도소리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날 방송국 사옥은 경찰들로 꽉찼고, 오직 밖에서 외쳐대는 3,500여명의 함성소리만 가슴을 때렸습니다.
그날 그 현장에 목사님들께서 와 보시만 했어도, 이단들의 위협 수준과 그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을 것입니다. ㅠㅠ
저는 이날만큼은 cbs 사옥에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기도소리로 시끄러웠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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