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詩 지은이:설안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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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詩
¤이른 아침,
찻향에 마음을 적신다.
은은한 보이차 한 모금 속에
천 년의 시간이 담겨 있고,
맑은 잎새처럼 우리의 하루도 고요히 번진다.
¤동방명주,
유리빛 하늘을 향해 오르니
263미터 위에서
발 아래 세상이 반짝인다.
바람은 도시의 숨결을 품고,
빛은 구름을 뚫어 마음까지 비춘다.
¤천고정의 북소리가 울리면
옛 상해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살아난다.
춤과 노래, 불빛과 기계가 엮어내는
한 편의 전설♡-
그 안에 사람의 꿈이 흐른다.
¤그리고 밤이 내리면,
황푸강 유람선이 잔잔히 미끄러진다.
강물은 도시의 불빛을 품어 별이 되고,
유리탑과 다리, 네온의 물결이
하나의 화폭처럼 반짝인다.
강 위의 바람은 차갑지만,
그 속엔 하루의 피로가 씻겨 나가고
물결마다 하나님이 그리신 빛의 손길이 느껴진다.
좌우로 흐르는 불빛의 행렬이
마치 천상의 강을 따라 흐르는 은하수 같다.
우리는 그 속에서 조용히 감사의 노래를 드린다.
《이 아름다움도,
이 평안함도
모두 주님이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배가 잔잔히 부두로 닿을 즈음,
빛은 여전히 강 위에 머물고
우리의 마음은 별처럼 고요히 빛난다.
늦은 시간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에 무릎끓어 주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잠자리에 눕는다.
주님! 감사합니다.
20251023
아주늦은밤
설안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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