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여유가 있는 가을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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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세우고 지켜 온 신앙 선배들의 헌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역사관을 둘러보며 마음속에 깊이 다가온 것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신앙의 자유와
교회의 성장이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했던 이들,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고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을 지켰던 이들, 교회를 사랑하고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하기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삶을 생각하니 절로 숙연해졌다.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말씀을 전하며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은 앞서 걸어간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와 눈물,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모든 과정을 인도하시고 교회를 세워 오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특히 목회자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는 더욱 깊은 울림이 있었다.
교회를 섬기다 보면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도 있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명을 감당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맡겨 주신 사역에 충실해야 한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된다.
➩또한 목회자의 곁에서 기도로 동역하며 가정과 교회를 묵묵히 섬기는 사모님들의 사명도 돌아보게 되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흘리는 눈물과 기도, 말없이 감당하는 수고 역시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귀한 헌신임을 마음에 새겼다.
➩초량교회 역사관 방문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다.
믿음의 뿌리를 돌아보고, 오늘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며, 앞으로 걸어갈
목회와 섬김의 길을 새롭게 다짐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역사는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선배들의 믿음을 본받아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고, 그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어 가야 할 사명일 것이다.
➩장로님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은 우리 일행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교회를 더욱 귀하게 여기며, 성도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겠다는 결심을
마음에 새겼다. 우리 일행 모두가 반주에 맞추어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찬양으로
감사와 믿음의 은혜를 결단하는 가슴 깊이 울리는 울림이었다.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웠지만, 신앙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초량교회 역사관 방문은 이번 여행의 특별한 은혜로 남았다.
➠그리핀베이호텔에 여장을 풀고,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누비다
초량교회 역사관 방문을 마친 후에는 그리핀베이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관광에 나섰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산시장이다.
싱싱한 해산물과 활기찬 상인들의 모습,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부산 특유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국제시장에서는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골목골목을 둘러보며 부산의 오랜 시장 문화를 경험하였다.
시장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 관광은 조별로 나누어 자유롭게 진행하였다. 각 조가 원하는 곳을 둘러보고 함께 식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노회에서 함께 사역하면서도 평소에는 충분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고, 서로의 목회와 가정의 안부를 물으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웃는 사이에 어느새 모두가 가족처럼 가까워졌다.
여행의 즐거움은 멋진 장소를 방문하는 것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데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도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교제,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에게서 받은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셋째 날, 10월 15일(목)
➠피자와 곰탕, 용두산과 부산타워, 그리고 금메달의 추억!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2박 3일의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생각에 모두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이재모피자와 곰탕, 꿩 먹고 알 먹고!
마지막 날 아침 식사는 이재모피자를 먹는 팀과 곰탕을 먹는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부산에서 유명한 이재모피자를 맛보려는 분들은 피자 팀으로, 따뜻한 국물로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곰탕 팀으로 나뉘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아침 식사를 즐기는 가운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곰탕 팀에 속한 분들이 피자도 배달되어 맛보고 곰탕까지 먹게 된 것이다!
❰아니, 곰탕도 먹고 피자도 먹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나! 꿩 먹고 알 먹고네!❱호호호!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피자도 먹고 곰탕도 먹으니 아침부터 두 가지 별미를 모두 맛본 셈이었다.
서로의 식사를 부러워하며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평소에는 목회자로서, 사모로서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지만, 이렇게 함께 먹고 웃으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여행에서는 유명한 음식도 좋지만,
함께 먹으며 나누는 웃음과 정이 더욱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마지막 날 아침부터 유쾌한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참으로 즐거웠다.
➩용두산공원에 올라 부산을 내려다보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부산의 명소인 용두산공원을 찾았다.
용두산공원은 부산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대표적인 도심 공원으로,
부산타워와 함께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공원에 오르면 도심의 풍경과 부산항 일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의 역사와 도시의 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원에 올라 부산 시내를 내려다보니
건물과 도로, 멀리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기념사진도 찍고,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은데, 조금 더 높이 올라가 보면 부산이 얼마나 더 잘 보일까?❱
그 마음에 네 분의 목사님과 사모님 한 분이 의기투합하였다.
거금을 들여 부산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한 것이다!
거금을 들여 올라간 부산타워(120미터, 해발 약69미터. 40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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